문득 - 김경근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by 사노라면



당신은 문득
어느 날 문득 내 생각을 하겠지요
햇살 좋은 날 길을 걷다가
비 오는 날 향 좋은 커피 한잔 마시다가
외로운 밤 뒤척이다가
당신은 문득 내 생각을 하겠지만

난 종일 당신 생각을 해요

당신은 문득
어느 날 문득 내 생각을 하겠지요
내게 여전히 그 바다 내음이 나는지,
내 볼엔 여전히 발그스름한 저녁노을이 지고 있는지,
내 숨결은 여전히 목련 닮은 봄바람을 품고 있는지,
당신은 문득 내 생각을 하겠지만

난 종일 당신 생각을 해요

문득
그렇게 문득
당신은 내 생각을 할까요

득 - 김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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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문득 당신이 생각납니다
애써 닫아놓았던 빗장이
문득
글씨 한 토막에
바람 한 줌에
꽃 한 송이에
그렇게 터져 열려버립니다
문득
그리움은 그렇게 쏟아지고
문득
서러움은 그렇게 밀려오고
문득
그 하늘 아래 당신이
떠오릅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애틋한 그리움을 응원합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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