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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Aug 09. 2018

영화 공작 -스포 없음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묻혀 캘리한조각

기대하던 영화 공작을 개봉에 맞춰 보았습니다.

실제 있었던 '흑금성 사건'을 영화화 한것이니 스포일것도 없네요.


영화를 보고나서 다시금 속 터지는 그때의 상황을 떠올리며 욕 몇마디 쏟아냈습니다.

진실과 팩트를 떠나서,

한반도의 평화와 이를 이용하는 치정자들의 관계가 여전히 지속된다는건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저 국민들만 그들의 수에 휩쓸리는것 아니었나 싶습니다.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평화로워 지지는 않는가 봅니다.

공공연히 ‘천황폐하 만세’를 건배사로 외친 구한말 친일파 같은 공무원은 여전히 지금도 공무원으로 일하고있고,

‘국민은 개 돼지’라던 공무원도 여전히 관심밖으로 벗어날 때를 기다리며 여전히 공무원직에 있고,

‘이기적인 국민’을 관리하던 사법부는 법 위에 군림하고,

국민을 위해야 할 입법부는 아직도 혼란한 갈지자 걸음을 걷고 있는 이즈음,

문득 드라마 ‘미스터션샤인’에서 나온 대사처럼,

‘당신이 구하고자 하는 나라는 어떤 세상이요’를 묻고 싶어지는 요즘입니다.


작은 촛불로 지켜내고, 뜨거운 외침으로 구해 낸 이 나라가 과연 바른 길로 가는 궤적을 잡아가고 있을지,

아니면 혼란속에 여전히 제 뱃속 챙기는 치정자들의 좌충우돌에 휘청거리는지 꾸준히 지켜볼 일인가봅니다.


우리의 삶에서 진실을 보고,정의를 따르고,

공동선을 행하기엔 부단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잠깐의 한눈팔기나, 무관심이 생길때

독버섯처럼 스물스물 올라오는것이 어둠의 힘일겁니다.


영화 한편에 이런 저런 무거운 마음을 얹어

영화 포스터에 제목 '공작'을 써봅니다.

영화중에 몇번 나온 '호연지기'라는 구절도 한번 같이 써 보고요.


멋진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

특별한 액션없이 심장 쫄깃쫄깃한 영화.

시대를 이해하기위해 한 번 볼만한 영화라 생각됩니다.


진실과 정의가 잠들지않는 깨어있는 하루이길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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