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첫날입니다. 벌써라는 단어가 무색합니다. 유월입니다 생각 많은 달 思月, 깨닫는 悟月을 보내고, 생각할 유의 惟月입니다
생각할 유惟라는 한자는 마음 심 心옆에 뻐꾸기를 이야기하는 새隹추가 붙어 생긴 한자라 합니다. 뻐꾸기는 다른 새의 둥지에 알을 낳아 자라게하는 탁란을 하는 특이한 종이죠. 남의 둥지에 알을 낳고 그 새끼가 둥지를 차지하는 게 사람의 시각으로는 참 괘씸한 새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뻐꾸기 입장에선 새끼를 남의 둥지에 낳아놓고는 노심초사 고심이 많을 일이죠. 그런 어미의 마음이 들어있는 한자가 생각할 유惟라 합니다.
한 해의 반을 보내면서 생각이 많아집니다. 어느 달, 어느 날인들 생각 없는 때가 없겠지만, 장미의 유월, 호국의 유월, 민주의 유월엔 여느 때와는 다른 부모의 마음에 마음이 쓰입니다. 부모를 생각하는 마음, 부모로서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달, 그래서 조용한 마음의 유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