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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Jun 20. 2021

마르코 복음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마르코 4. 39

그러자 예수님께서 깨어나시어 바람을 꾸짖으시고 호수더러,

“잠잠해져라. 조용히 하여라!” 하시니 바람이 멎고 아주 고요해졌다.

40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왜 겁을 내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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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에 대한 잘못된 오해 중 하나가, 신앙을 갖게 되면 삶이 달라지리라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 피곤한 삶을 벗어나기 위해, 이 괴로운 삶을 벗어나고 싶어 신앙을 갖는 이도 있습니다. 하지만 신앙을 갖는다고 삶은 바뀌지 않습니다. 그래도 고난은 오고, 그래도 시련은 옵니다. 신앙은 삶을 행복하고 윤택하게 해주는 주술이 아닙니다


다만 신앙은, 우리가 살면서 겪는 어려움 앞에서, 고난 앞에서, 이겨낼 수 있으리라, 일어설 수 있으리라는 믿음을  갖고 나아가게 하는 힘과 용기를 주는 원천입니다.

내 삶을 바라보는 나의 마음을 깨워주고, 두려움 앞에서 믿음으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주는 것이 신앙입니다.


바람에 쉽게 흔들리고, 세파에 쉽게 넘어지는 것이 사람이고 믿음입니다.

뜻하지 않은 고난 앞에서, 욥의 체험을 묵상해 봅니다.

부는 바람 앞에 놀라 주춤거릴 때에  '왜 겁을 내느냐. 아직 믿음이 없느냐'는 말씀을 묵상해 봅니다.

바람에 출렁거리는 믿음의 파랑을 묵상해보며, 항상 함께 하심을 기억해보는 오늘입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마음속 평화를 기원합니다

-사노라면 스테파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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