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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Jun 27. 2021

탈리타 쿰 - 마르코 복음

스테파노의 겨자씨 묵상 한 톨

마르코 복음 5. 41

그리고 아이의 손을 잡으시고 말씀하셨다. “탈리타 쿰!”

이는 번역하면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는 뜻이다.

42 그러자 소녀가 곧바로 일어서서 걸어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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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우리 어깨를 누를 때

세상이 우리 가슴을 아프게 할 때

되풀이되는 죄의 고백에 부끄러워할 때

발목을 잡는 삶의 고리에 버거워할 때

눈물마저 말라 눈앞은 뿌연 허공뿐일 때

기도의 시작과 끝이 울음으로 이어질 때

그리하여 지친 가슴으로

당신이 계신 그곳을 올려볼 때

당신은 손을 내밀며 이리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쿰!

일어나라!'


바라옵건대,

그 어느 날,

그 지친 어느 날,

당신이 내밀어주실 따스한 손을 맞잡을 힘을 남겨주시고

느껴지는 당신 손의 따스함 안에서

주신 매일이 당신의 은사였고

지낸 매일이 당신의 은총이었음을 깨닫게 하시어

평화 속에

당신을 보고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주소서


탈리타 쿰 - 사노라면 스테파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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