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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Jul 04. 2021

행복 묵상

스테파노의 겨자씨 묵상 한 톨

타락한 세상을 성자의 수난으로 다시 일으키셨으니,

저희에게 파스카의 기쁨을 주시어

죄의 억압에서 벗어나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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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구절을 읽다보면 여러 경우에 행복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때론 뜬금없는 상황과 대상에게 '행복하여라'라는 이야기가 나와 한참을 생각하게 하는 대목도 있습니다.

어쩌면 히브리어로 쓰인 성경이 여러번의 번역과, 오랜 세월의 교정을 통해 사뭇 다른 의미의 용어로 전달이 되기 때문일수도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쓰는 행복이란 단어의 범주에서 보면, 그 기준과 크기가 사람마다 다르고,

시기마다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우리가 추구하는 행복의 방향은 대부분 비슷할거라 생각됩니다.


오늘의 미사에서의 한 구절이 묵상거리를 줍니다.

'타인을 자신의 행복을 재는 도구로 대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행복을 함께 기뻐해 줄 때 나에게도 행복이 찾아올 것입니다.'


그러게요.

어쩌면 우리는 내가 누려야할 행복의 척도를 '타인'에 두고 있지는 않는가 생각해 봅니다.

다른 이들보다 잘 살기를,

다른 이들보다 건강하기를,

다른 이들보다 먼저 가기를,

그렇게 되어야만 행복해진다면, 세상에서 행복한 사람은 단 한명밖에 되지 않을겁니다.


다행스럽게도, 행복에는 척도가 없습니다.

다만 있다면, 내가 느끼고,내 가슴이 뛰고,

우리가 즐거워지는 그 순간이 척도일겁니다.

행복합시다.

매 순간 행복해 봅시다.

나의 척도를 행복에 놓고, 항상 행복한 시간을 느낄수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세상 모든 이들과 그 가정에 항상 평화화 행복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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