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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Aug 14. 2021

광복 76주년에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올 광복절은 광복 76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매년 광복을 생각하면서,

매년 되찾은 빛을 돌아보면서,

이 날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모든 이들과,

이 날을 기다리다 채 보지 못하신 선열들과,

이 날을 꿈꾸었던 모든 어른들의 마음을 생각해 봅니다.


그렇게 갈망하던 그날의 빛은

감격으로 흔들던 태극의 물결은

세월이 흐르고 흘러

어느 하늘 아래에선 여전한 빛으로

어느 광장 구석에선 빛바랜 아집으로

그렇게 세월을 담아 갑니다.


혼돈의 시간이어도

절망의 시간이어도

되찾은 태극의 빛은

물려받은 대한의 빛은

우리가 전해 받았듯

온전히 전해주어야 할 것임을 기억하여

아집의 이념도

편견의 반목도

차별의 분열도

되찾은 빛 앞에 소멸되기를

되찾은 함성의 날에 사라지기를

그리하여

모든 이들 앞에

공평한 평화가 함께하기를

기원해 보는 오늘입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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