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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Aug 25. 2021

허기진 마음에 감 자 한 알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감자에 관한 글을 쓰기 위해 자료를 찾다 보니 감자와 함께 한 우리의 역사는 꽤 오래되었습니다.

세계의 곳곳에서, 세상이 허기질 때 , 굶주린 이들의 배를 채워주던 고마운 식물입니다.

배고프던 어린 시절, 어머니가 내어주신 삶은 감자 하나로도 하루가 든든했지요.

포실포실하게 갓 삶아진 뜨거운 감자를 호호 불어 소금에 찍어먹으면  그날은 배부른 날이었지요.


감자는 그렇게 우리의 배고픈 한 시절을 함께 했습니다. 세상의 허기진 배를 채워줬습니다.

그래서 세상의 빈민들을 굶주림에서 벗어나도록 돕는 구황(救荒)식물이라 했지요.


배는 채워지고 허기는 가신 요즘,

마음이 가난하고 외로운 이들을 위한 마음의 구황을 생각해 봅니다.

감자 같은 마음을 생각해 봅니다.


세상의 외로운 마음을 챙겨 줄,

세상의 허기진 마음을 채워 줄,

그런 감자 같은 마음을 생각해 봅니다.

마음 고픈 우리들과 함께 나눌,

그런 감자 같은 마음을 생각해 봅니다


오늘은 감자 하나 삶아 봅니다.

고픈 배 대신

허기 진 마음을 채워 줄,

그런 감자 하나 삶아서 나눠 봅니다.

그런 삶은 감자 하나

당신 마음에 살며시 건네 봅니다.


세상 모든 외로운 이들의 마음 따듯한 하루를 기원합니다

 -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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