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날수를 헤아리도록 가르치소서 - 스테파노

스테파노의 겨자씨 묵상 한 톨

한 올 바람보다 짧은 삶

가을 쪽볕보다 짧은 생

당신이 주실 그날을

당신 곁에 누울 그날을

달콤한 삶 속에서

잊고 살아갑니다

그러니 이제 저희에게

날수를 헤아리도록 가르치시어

유한함에 겸손하고

남은 날수 앞에  감사하고

모든 순간이 귀함을 알게 되어

매일을 그날처럼

매일을 은총처럼

매일을 기도 속에 살게 하소서

그리하여

그 어느 날

당신이 주신 끝 날

당신께 드리는

우리의 마지막 기도가

후회보다는 감사를

슬픔보다는 평화를

미련보다는 은총을

이야기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렇게 이제

저희 날수를 헤아리도록 가르치소서

사노라면 스테파노- 저희 날수를 헤아리도록 가르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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