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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Oct 12. 2021

괴로움을 만드는 욕망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살아가면서 항상 마음에선 욕구가 생깁니다.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욕구도 있고, '무언가를 하기 싫다'는 욕구도 생깁니다.

무언가를 해야 하고,

무언가를 가져야 합니다.

그런 욕망에, 그런 욕심에 마음은 괴로워집니다.

어쩌면 삶의 괴로움은 이 욕망에서 기인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고 욕구의 마음을 없앨 수는 없습니다.

사람인 우리의 마음엔 욕구가 있어야 하니까요. 욕망은 우리가 살아가는 마음의 기본 구성일 겁니다. 욕구가 없다면 한편으론 또 무기력한 삶이 될 수도 있지요.

욕심은 그렇게 사람의 마음에서 매일 솟아나는 샘물 같은 건가 봅니다.

그래서 한자도 마음 심 위에 욕구가 얹어져 있는 게지요.


결국은 살아가며 생기는 욕심의 마음은 내가 어찌 달래는가에 달려있지 않나 싶습니다. 욕구에 휘둘리는 게 아니라 그 욕구를 잘 조절하는 것, 이게 관건이겠지요.

그런데 이게 잘 안되니 문제입니다.

오죽하면 사람은 욕망의 노예라고 하려나요.

인간의 욕심이란 게 끝이 없고, 그로 인해 실수를 하면서도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게 사람이라 하니까요.


욕구의 마음은 그렇게 매일매일 조금씩  배어 나와  마음에 고입니다.

그렇게 욕심의 마음이 찰랑거리는 날이 있습니다.

그럴 때 마음이 같이 흔들리면, 욕심의 넘쳐 쏟아지는 실수를 하게 되는 게지요.

가만히 욕심을 쏟아내 봅니다.

찰랑거리는 욕심에 끌탕하지 말고,

생기는 욕심에 자책하지 말고,

화분에 넘친 물을 빼내듯, 마음을 들여다보며 그저 살짝 흘려내고 걷어내 볼 일입니다.

배어 나오는 욕심이,

내가 살아있음의 표시라 생각하며,

나의 인간됨의 표현이라 생각하며,

오늘 또 마음 한 번 다듬어 봅니다.


세상 모든 마음들의 평화로움을 기원합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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