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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도 포장이 되나요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by 사노라면

휴대폰과의 싸움을 겨우 끝내고 복잡한 세금처리도 일단은 휴대폰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렇게 기기와 일단은 화해 분위기로 들어갔습니다.


지난 포스트에서 이런 이야기를 쓰면서 제가 '용기'라는 단어도 썼었지요.

그런데 제 글 하단에 달리는 인공지능 광고가 그 단어를 캐치했었나 봅니다.

밑에 달린 광고를 보니 포장용기 업체들의 광고였습니다^^

광고의 단어 식별 능력에 피식 웃음이 돌았습니다.


붙여진 포장용기의 광고를 보다가 생각해 봅니다.

정말 용기도 포장이 된다면,

정말 지혜도 그렇게 포장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삶의 겨울에서 지쳐있을 때,

인생의 허기로 주저하고 있을 때,

용기 1인분, 지혜 1인분 포장해 준다면,

삶이 우울할 때,

세월이 외로울 때,

그리움 1인분, 사랑 1인분 포장해 준다면,


삶의 외로운 순간에 용기 한 사발 꺼내서 쓸 수 있다면,

삶의 황망한 순간에 지혜 한 통 꺼내서 쓸 수 있다면,

삶이 조금은 덜 힘들까요.


오늘은 그렇게

각자의 신앙에, 각자의 믿음에,

포장 주문 한번 해 보세요

무엇을 담아 달라 할지,

무엇을 넣어 달라 할지,

고민 한번 해 볼까요.

어느 것을 주문하던

평화는 서비스로 듬뿍 담겨 올 겁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평화로운 시간을 기원합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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