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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Mar 04. 2022

다시, 중요한 선택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노모가 TV 선거방송을 보면서 한마디 하십니다.

'찍을 놈 하나 없어...'

그러게요. 평생 살아오시면서 수십 번도 넘게 하셨을 투표에서 흡족하게 해 준 정치인은 그리 없었다는 이야기이겠지요.


만고의 진리이지만,

신은 선거에 출마하지 않습니다.

현자나 성인은 선거에 출마하지 않습니다.

선거에는 정치인이 출마합니다.

지난 포스트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정치란 바를 정正 정치가 아니라 다스릴政 정치政治입니다.

바른 마음보다는 다스릴 마음을 가지고 나오는 게 정치인들의 마음입니다.

착한 아들을 뽑는것도 아닙니다.

잘난 사위를 뽑는 것도 아닙니다.

나라를 잘 꾸려갈 '놈'을 뽑으면 됩니다.

그러니 '찍을 놈 하나 없어...'가 맞기도 할 겁니다.

아직까진 자유롭게 '놈'이라 칭하면 됩니다.

그 놈들이 '님'이 될지 여전히 '놈'이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겠지요


선택은 해야 하지요.

다 각자의 입장에서 생각하시면 됩니다.

돈이 많은 부자시면 내 재산 아껴주는 정치인을,

권력 있는 위치시면 권력을 유지하기 유리한 자를,

상위 1% 시면 그 위치를 유지시켜줄 이를 뽑으면 됩니다.

그도 저도 아닌 아무것도 없는 저는,

그래도 어려운 이를 생각해 줄 만한 이를,

나라 살림 허투루 하지 않을 것 같은 이를,

뭐라도 하나 해 볼 것 같은 이를,

주변에 나랏돈 빼먹을 준비하며 줄 서있는 측근들이 없는 이를,

다시는 촛불을 들지 않아도 될만한 이를 뽑으려 합니다.


저는 사전 투표하러 갑니다.

잘 찍읍시다.

새로운 아침이 열릴 겁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평화로운 세상을 기원합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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