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사노라면 Mar 09. 2022

대통령 선거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결국은 오늘이 대통령 선거일입니다.

오랜 시간 이런저런 사연들로 시끌벅하던 대통령 선거일이 드디어 오늘입니다.

아마 빠르면 오늘 저녁이면 윤곽이 나오겠지요.

내일 아침이면 새 대통령 당선인의 이름이 나오겠지요.


내가 뽑은 이가 당선될 수도 있고,

내가 찍은 이가 낙선될 수도 있겠지요.

누군가는 저마다의 희망과 기대로 즐거워할 수 있고,

누군가는 실망과 절망의 마음에 속상할 수도 있겠지요.

결과가 어떻든 너무 기뻐할 거도 아니고, 너무 실망하지도 말자고요


그래도 이게 어디입니까.

우리가 선거로 대통령을 뽑잖아요.

민주 투표의 시작이 독재 시절 빼고 쿠데타 시절 뺀 80년대 후반부터라 치면 이제 겨우 40~50년 민주화 투표 역사인 게죠.

잘하고 있는 겁니다 우리.

연일 정치는 신물 나게 하고, 연일 방송에선 양 진영으로 갈려 싸우지만, 이건 고려시대 조선왕조 때부터도 그래 왔지요.

세상에 만장일치가 어디 있나요.

내 몸 하나도 왼발 오른발이 엇갈려서 나가는 건데 말이죠.

그래도 이 짧은 역사에 우린 잘해나가고 있는 겁니다.


이 선거가 끝나면 어느 '놈'이 대통령으로 당선될지 모르겠지만, 뭐 갑자기 크게 달라지진 않겠지요.

갑자기 코로나가 사라진 천국이 나타날리는 없겠지요.

여전히 정쟁은 있을 거고, 여전히 그 인물들은 여의도에서 싸우겠지요.

다만, 우리의 이런 마음이, 우리의 이런 에너지가 어디에 소모될 건가가 관건이겠지요.

뭐라도 해 보자는데 의견들을 나눌 건지,

뭐가 전부 엉망이 되어서 그걸 가지고 싸울 건지,

그런 문제이겠지요.


투표 잘하시고, 새 아침에 뵙겠습니다.

저도 이제 다시 붓끝에 시를 묻혀 보렵니다

-사노라면


#대통령선거 #투표 #새아침

#사노라면 #사는이야기 #손그림 #감성에세이 #시  #수묵일러스트 #묵상 #묵상캘리 #김경근 #캘리에세이

매거진의 이전글 때로는 야하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