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바람이 되어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by 사노라면

나의 사진 앞에서 울지 마요

나는 그곳에 없어요

나는 잠들어 있지 않아요

제발 날 위해 울지 말아요


나는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가을엔 곡식들을 비추는

따사로운 빛이 될게요

겨울엔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는 눈이 될게요

아침엔 종달새 되어

잠든 당신을 깨워줄게요

밤에는 어둠 속에 별 되어

당신을 지켜 줄게요


나는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노래 -천 개의 바람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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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붑니다.

봄의 바람이 붑니다

그리움 많은 사월의 바람이 붑니다


사연 많은 사월의 바람이

세월 흐른 사월의 바람이

오늘도 이렇게 불어오는 건,

세상을 돌아

넓은 하늘을 돌아

봄의 초록에, 여름의 햇살에,

가을의 곡식 사이로, 겨울의 눈 위로,

아침의 종달새로, 밤하늘의 별로,

우리를 깨우고 지켜주는

그리움 담은 천 개의 바람 덕분인 듯합니다.


생각 많은 그리움의 사월,

사연 담은 바람이 붑니다.

그리움 담은 바람이 붑니다.

당신을 닮은

바람 부는 오늘입니다.


세상 모든 그리움들의 평화로운 하루를 기원합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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