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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천국 노래자랑으로 다시 뵙기를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by 사노라면

알게 모르게 나의 삶의 어느 한편에 기억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순간이 있습니다.

딱히 기억을 하려던 것은 아니지만 의레 습관처럼 스쳐 지나가는 일상 같은 것들이죠.


아마 송해 선생님의 '전국 노래자랑'은 이 시대를 살아온 이들에게 그런 고향의 골목길 같은 존재가 아니었을까요.

송해 선생님의 영면 소식을 들으며 그렇게 고향의 어느 골목길이 떠오릅니다.

내 삶의 한 부분에서 그렇게 각인처럼 새겨지신 선생님의 삶을 존경합니다.


'전국 노래자랑'으로 우리의 삶의 한 때를 즐겁게 해 주시던 그 미소로 이젠 천국에서 '천국 노래자랑'을 즐기시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그곳에 계실 우리들의 부모님이, 우리들의 가족들이 반갑게 천국의 시산을 같이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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