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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Jul 13. 2022

때론 마음도 체합니다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먹거리가 많이 들어와 채 다 씹지 못하면 그대로 위로 들어가 쌓입니다. 그게 바로 체하는 것이지요.

생각아 많아지거나, 많은 생각이 채 정리되지 못하면, 그 생각들이 마음으로 들어가 마음 속에서 이리저리 어지럽게 굴러다닙니다.

그게바로 심란입니다.

그렇게 어지럽게 돌다 보면 마음도 체합니다. 모든 마음들이 꽉 막혀버리게 되죠.


오늘이 그런 날인가 봅니다.

머리도 복잡하고, 생각도 어지럽고, 마음마저도 찌뿌둥합니다.


잠시 쉬어야겠습니다.

아침부터 쏟아지는 빗줄기나 바라보고,

세상에 떨어지는 빗소리나 들으면서,

체한 마음이 내려갈 때까지

어지러운 생각이 가라앉을 때까지

잠시 멍 좀 때려야겠습니다.


세상 모든 마음들에 평화가 함께하길, 그중에 내 마음에도 평화 한 뼘 들어오길 기원합니다

-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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