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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Sep 09. 2022

송편 많이 드세요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아침을 나서며 정리를 하다 문득, 주변이 평소와 다르게 조용하다.. 싶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오늘부터 추석 연휴의 시작입니다.

매일 같은 일상이 지나다 보니, 어제 송편을 준비해왔으면서도 금방 깜빡 잊어버립니다.

예전처럼 송편을 만드는 일도 이젠 버거워지고 하기에 올해도 해마다 준비하는 곳에서 간단하게 송편을 사 왔습니다.


따끈한 송편 하나를 입에 넣고 우물거려 봅니다.

추석의 맛은 여전한데, 추석의 마음은 해마다 달라지는듯합니다

코로나로 세상이 바뀌고, 세월도 바뀌고, 어수선한 시절 때문일까요. 송편을 먹어도 마음 한구석은 허전합니다.


추석 연휴입니다

많은 이들이 또 그렇게 움직이고 서성이고 오고 가겠지요.

이번 명절엔 눈길을 나눠볼까요

이번 추석엔 손길을 나눠 볼까요

이번 추석엔 그렇게 마음을 나눠 볼까요


송편들 많이 드세요.

마음이 허기 지지 않게 사랑도 많이 나누시고요.


세상 모든 이들의 따뜻한 명절을 기원합니다

-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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