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 조용필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화려한 도시를 그리며 찾아왔네
그 곳은 춥고도 험한 곳
여기저기 헤매다 초라한 문턱에서
뜨거운 눈물을 먹는다
머나먼 길을 찾아 여기에
꿈을 찾아 여기에
괴롭고도 험한 이 길을 왔는데
이 세상 어디가 숲인지 어디가 늪인지
그 누구도 말을 않네
사람들은 저마다 고향을 찾아가네
나는 지금 홀로 남아서
빌딩 속을 헤매이다 초라한 골목에서
뜨거운 눈물을 먹는다
저기 저 별은 나의 마음을 알까
나의 꿈을 알까
괴로울땐 슬픈 노래를 부른다
슬퍼질 땐 차라리 나 홀로
눈을 감고 싶어
고향의 향기 들으면서
조용필 -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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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조용필의 노래 '꿈'이 들립니다.
가만히 듣다가 붓을 적셔봅니다.
무심히 들어넘기던 노래 가사도 차근차근 쓰다 보면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문득 이 문장이 붓에 얹어집니다.
'어디가 숲이고 어디가 늪인지..'
그러게요.
살다 보면 알 수 없는 게 세상입니다.
숲인 줄 알고 걸어간 곳이 사막일 수도 있고,
물가를 찾아 돌아간 곳이 늪이기도 합니다.
하긴 그 모든 걸 다 알면 사람 사는 세상살이가 무엇이 힘들까요.
그렇게 누구도 모르는 그게 바로 사람 사는 세상일지도요.
또 힘을 내서 걸어봅니다.
숲을 찾아갈는지, 늪을 피해 갈는지 모를 일이지만, 우리 모두의 발걸음이 힘차게 나아가길 기원합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 사노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