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묻혀 캘리한조각
추석 명절동안은 이리저리 많이 움직입니다.
고속도로의 정체를 뚫고 올라오는 무용담은 이젠 새로울것도 없듯이,
먼길을 움직이다보니 차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이 더 많습니다.
저도 추석동안 운전하느라 허리도 뻐근하더군요
운전을 하다보면 사이드 미러를 보게됩니다
옆차선을 오가는 차선을 보게되는 중요한 부분이죠.
이 사이드 미러를 보면 밑부분에 작은 글씨가 쓰여져 있어요.
'사물이 거울에 보이는것보다 가까이 있음'
네, 그렇죠.
차선 변경을 할때 보이는것보다 가까이 있으니 조심하라는 문구이죠.
거울에 비추어 보이는것보다 실제는 더 가까이 있답니다
그렇다면 보고픈 사람, 그리운 사람을 이 사이드 미러에 비추면
실제보다 더 가까이 볼수 있는건가요.
가만히 사이드 미러를 하늘로 움직여봅니다
이렇게 하면
저 하늘은 실제보다 내게 더 가까워 질까요
저 하늘에 있는 그 그리움은 내게 더 가까이 오는건가요
이 가을에, 이 추석에
하늘의 그곳은 편안한가요
하늘의 그곳은 풍성한가요
사이드 미러에 비추어진 하늘을 보며
한결 가까워진 그리움을 찾아봅니다
마음까지 맑아지는 가을의 어느 날,
당신의 사이드 미러엔 누가 비추어지나요
당신의 가슴에 실제보다 더 가까이 부르고 싶은 이는 누구인가요
세상 모든 그리운 마음들의 애틋함을 토닥입니다
평화가 모든이와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