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 - 이시영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고통을 통과하지 않은 영혼이 어디 있으랴
오늘밤에도 강물 잔잔히 굽어 흐르고
별들은 머나먼 성하(星河)로 가 반짝인다
시월 - 이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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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영 님의 시월 한 구절을 옮겨봅니다.
철새가 나는 가을 하늘엔 별들이 반짝입니다.
성하(星河)가 된 저 별들은 그렇게 다 저마다의 고통을 통과한 영혼들일 겁니다.
지난한 세월을 지내며
두꺼워진 삶의 나이테를 늘리고,
옹이로 아문 그 아픔을,
수액처럼 젖어있는 그 눈물을,
그리 견디고 이겨낸 반짝이는 영혼들이 그렇게 모여
서로를 토닥이고
서로를 보듬으며
금빛 강물을 이루면서,
시월의 시린 가슴을 저미는 우리를 바라보는 그런 시월의 밤 하늘입니다.
이 시월,
저 마다의 아픔을 이겨내어,
저 마다의 슬픔을 견뎌내어,
별이 되는 당신의 마음을 응원합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사노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