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한 하루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잘 해보고자 하는 욕심의 발걸음에 휘청거려 시작부터 삐끗거린 계획에 허망해할 때, 잠시 쉬고 마음 다잡고 다시 시작하게 해준 감사한 연휴의 첫날입니다.
늘어진 몸과 마음에 바짝 정신 들게 해주는 찬 바람도 감사한 하루입니다.
수술을 마친 노모의 병원 진료 일정이 있어 다녀왔습니다. 입원 전보다 훨씬 건강해지고 또렷해진 노모의 몸과 정신에 또 감사한 하루입니다.
그 모든 게 감사한 하루입니다.
신을 믿는 이들에겐
그 정도만 만족하라 허락하고 나눠준 그 은총에 감사한 날이고,
나의 마음을 믿는 이들에겐 또 하루를 힘차게 살아나갈 수 있는 건강과 시간이 감사한 날입니다.
아픈 이들에겐 쉬어가고 돌아보라는 마음의 준비가 감사한 날이고,
달리는 이들에겐 뛸 수 있는 힘과 공간이 있음이 감사한 하루입니다.
그 감사한 하루를 볼 수 있음에,
느낄 수 있음에, 깨달을 수 있음에 더욱 감사한 오늘입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오늘도 평화가 가득한 시간이시길 기원합니다 -사노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