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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치없는 얌체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by 사노라면

사람 모여사는 세상에 모두가 내 맘 같지 않은 거고, 모두 다 각자의 기준에 의한 삶을 살아갑니다.

지내다 보면 간혹 얌체 같은 이를 만나거나 보기도 합니다.


부끄러움을 모르고, 염치없이 살아가는 이들을 얌체라고 하지요.

얌체라는 단어가 염치라는 단어에서 변형되어 생겼다 합니다.

염치란 스스로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이란 말이지요.


그런 얌체들을 보면 속이 부글거리는 게 우리들 마음이죠. 얄미운 거죠.

뭐라 한마디 통쾌하게 쏴주고 싶지만 그도 여의치 않습니다.

이럴 땐 내 마음을 빨리 털어내야 합니다. 어차피 다른 사람의 성격을 내가 어찌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괜스레 내 속을 나 혼자 끓이고 있을 필요는 없죠.


마음에 담지 말아야 합니다.

마음에 두어야 할 사랑도 많고,

가슴에 품어야 할 행복도 많은데,

작은 마음 보따리에 미움과 원망을 굳이 담을 필요는 없으니 말입니다.


얌체같은 이 멀리서 바라본 어느 날,

그렇게 또 하루 마음을 다스려 봅니다.

그렇게 또 하루 마음을 도닥거려 봅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여유롭고 평화로운 마음을 기원해 봅니다

-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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