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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대길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by 사노라면

아직은 스산한 겨울이어도,

채 녹지 않은 얼음이 여전해도, 절기는 이제 곧 입춘이랍니다.

날씨상으론 여전히 겨울이지만 그래도 봄이라는 단어를 들으니 마음 한쪽이 따스해집니다.

새해를 여는 희망만큼이나 우리에게 큰 희망을 주는 건 봄인가 봅니다.

그래서 새해 대복 기원만큼이나 봄의 대길도 기원했나 봅니다.


입춘엔 입춘대길을 기원해 봅니다.

올봄엔, 세상 모든 이들의 마음이 포근해지길,

올봄엔, 세상 모든 이들의 다툼이 사그라들길,

올봄엔, 즐거운 웃음소리가 골목마다 가득하길,

올봄엔, 당신을 사랑하길 기원해 봅니다.

그럴 봄이 저만치 다가옵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입춘대길을 기원합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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