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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Apr 04. 2023

제주의 봄을 바라보며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4.3 당일은 바쁜 일정으로 정작 4.3 이야기를 하지 못했습니다.

통제와 주입의 시절을 살아오며 각인되어온 나의 상식이, 세월이 흘러 부끄러운 낙서였음을 깨달았을 때의 자괴감이 생기는 일이 많습니다.

아마도 우리 세대에겐 흔한 일일 겁니다.


내가 어렴풋이 알던 그 사실보다 더 많은, 더 깊은, 더 가슴 아픈 역사들이 스며있는 제주의 봄을 바라봅니다.


4.3의 봄을 바라보며,

4.3의 꽃을 바라보며,

이념에 다투지 않는,

세상의 욕심에 젖지 않는,

봄꽃처럼 다시 피는 사람의 마음을 생각해 봅니다.

봄날처럼 피어나는 생명의 마음을 묵상해 봅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평화로운 봄날을 기원합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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