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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Apr 05. 2023

벚꽃 엔딩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반가운 비가 내립니다.

피어나는 생명들에

깨어나는 세상에

젖줄 같은 반가운 비가 촉촉하게 내립니다.


비록 이 비에 화사하던 벚꽃은 다 떨어질지라도

꽃비가 생명이 됩니다.

꽃잎 진자리 초록이 납니다

초록이 더 짙어집니다

꽃들이 더 짙어집니다


벚꽃은 엔딩이지만

초록은 시작입니다.

반가운 봄비입니다.


세상 모든 곳에 봄날의 평화가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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