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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Apr 10. 2023

다시,희망을 봅니다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어제 부활절에 부활의 復 부라는 글자를 써봤습니다. 이 글자는 다시 부 또는 회복할 복으로 읽힙니다.

주역에서 보면 24번째 괘가 復복입니다.

이 괘는 희망을 이야기합니다.

새로운 세상의 도래를 의미합니다.

나라의 주권이 임금에게서 백성으로

통치권이 정치에서 국민으로

새롭게 돌아온다는 것.

어둡고 힘든 시기를 벗어나 희망의 시간이 다시 돌아온다는 뜻으로 읽히곤 합니다.


결국 復 복은 희망입니다

새싹이 움트기 전, 땅에서 꿈틀거리는 봄의 씨앗에서 기대하는 희망입니다.

좌절하고 고통스럽고 견뎌내야 하던 박剝의 시기를 지나면 바로 희망의 복復의 시기인 게지요.


양이 극에 달하면 음이 되고, 음이 다하면 다시 양이 되는 순환의 법칙처럼 인내의 겨울이 희망의 봄이 되는 것이지요.

기독교의 부활이 결국은 희망의 세상이 돌아옴을 이야기하는 것처럼, 주역의 복괘도 새싹 같은 희망을 이야기해 줍니다


인고의 참담한 시절, 부활절을 보내며 희망의 복復 글귀를 묵상해 봅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희망찬 하루를 기원합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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