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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by 사노라면

어버이날입니다.

이런저런 문구를 써 보아도 성에 차지 않습니다.

결국은 고른 말이 그저 뻔한 '감사합니다'입니다.

어느덧 세월이 나도 부모가 된 시절입니다.


그 세월을 보내며 순간순간 나도 모르게 내리사랑에 밀린 치사랑의 흐릿함이 보입니다.

그래도 그러려니 하십니다.

그래도 흐뭇해 하십니다.

그 또한 결국은 내리사랑입니다.

폭폭처럼 아래로만 아래로만 내려가는 내리사랑입니다.


그 폭포수를 헤치며 감히 치솟지도 못할 말을 올려봅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세상 모든 부모님들의 하늘 같은 바다 같은 사랑에 감사합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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