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뽀 오염수 방류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by 사노라면

일본어 중에 '무대뽀'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철포 無鐵砲의 일본어 발음입니다.

'앞뒤 생각 없이 행동하는 모양'이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철포鐵砲는 일본 말로 총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無鐵砲란 흔히 하는 말로 "전쟁터에 나가는 군인이 총도 안 가지고 간다"처럼 아무 생각없이 제 멋대로 하는 행동을 말하겠지요.


일본이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세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무대뽀' 정신으로 밀고 나갑니다.


참 나쁜 나라입니다.

대다수의 일본 국민은 안 그렇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 방류를 적극적으로 막지 못하는 사회체제를 가지고 있다면, 나쁜 나라의 국민으로 욕 먹음을 부끄러워 해야겠죠.


석촌 호수 정도의 저수지를 파서 거기에 모아놔도 세월이 흐르면 정화가 된다는 학계의 이야기에도 불구하고, 가장 편하고 가장 싼 방법을 택합니다.

그 탓에 태평양 인근의 가난하고 작은 섬나라들이 제일 먼저 피해를 보게 됐습니다.

그 탓에 이웃의 우리도 수산물 먹기가 꺼려지게 됐습니다.


참 나쁜 나라입니다.

자기 혼자만 망하지 않겠다는 거죠.

뒤에서 조종하는 태평양 건너의 강대국도 손 안 대고 코 풀겠다는 마찬가지로 나쁜 나라입니다.

그들에게 놀아나며 오염수를 처리수라 하는 어느 나라의 권력과 하수인들, 참 한심하니 안타깝습니다.


물론, 살아가는 우리네도 모습도 좋은 사람이 있고 나쁜 사람이 있을 수 있지요. 우리는 또 누구에게 마냥 좋은 사람, 좋은 나라이기는 할까요.


세계인으로서 일본인과 함께하고, 그들과 교역하고 교류해야 함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또한 인간으로서의 그들의 존엄성은 존중하지만, 국가로서의 저 나라, 참 염치없는 나쁜 이웃나라라 생각합니다.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로 버리려는 일본의 막무가내 정신에 푸념 한 번 해보는 아침입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평화로운 공존을 기원합니다 -사노라면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현충일의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