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봅니다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by 사노라면

무도의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상식이 흔들리는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이 혼돈의 시기에,

그래도 살아가는 이 세월의 좋은 점은 하나 있겠지하며 굳이 찾아봤습니다.

어렵게 한 가지 떠오릅니다.


지금의 혼돈기는 세상을 다시 보게 해주었습니다.

그동안 세상을 살며 막연하게 그리하겠지하던 세상의 이미지에서 허상을 걷을수 있게 된 것이 그나마 이즈음의 혼돈기가 주는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다시 봅니다.

자유, 평등, 공정이라는 화려한 포장 속의 구속을,

권력의 위선을,

정부 수반의 자리의 무능함을,

한자리 하는 이들의 텅빈 속을,

대학교육의 과대포장을,

자아도취된 이념의 편향을,

한없이 위태로울 수 있는

국가 시스템의 허점을,

세속화 된 신앙의 민낯을,

끝없는 인류의 이기심을 다시 봅니다


우주 안에서 먼지의 흐름을 보듯,

혼란 속에서 세상의 질서를 봅니다.

다시 봅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평화로운 삶을 응원합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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