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사노라면 May 02. 2018

참 좋은날에 - 김용택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 묻혀 캘리한조각

참 좋은 봄 날에, 김용택 시인님의 참 좋은 당신을 그려봅니다.


세상이 복잡해지고, 세월이 바빠지고, 달려만 가는 시간속에서 따뜻한 마음을 만나는 일이 점점 귀한 날들이 됩니다.

하루 종일 학교며, 학원이며 오직 공부만 향해 달려가야했던 아이들은 따뜻한 말 한마디가 아쉽고,

물려받은 큰 돈을 주체 못하고 세상을 흥청거리던 이들은 따뜻한 사람이 아쉬울겁니다.

그러다보니, 소리 지르고, 힘을 휘두르며, 마음이 아프고 외로운 그들이 할 수 있는 건, 세상을 향해 공포를 내뱉고, 권력을 휘두르고, 갑질을 하며, 자신의 존재 가치를 힘으로만 확인하게 되지요.


어느 하늘을 날아다니는 목청 큰 일가의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의 혀를 차게 합니다.

그들의 모습을 듣고 보면서 한 편으론 측은한 마음이 듭니다

화를 삭이지 못하고, 표현 할 줄 모르는 그들의 삶을 보면서,

어쩌면 그들은 살면서 참 좋은 사람을 만나지 못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적어도 누구하나, 어느 한순간, 자신을 이해하고 , 이야기 들어주고, 따스한 눈길을 주고받았던 좋은 사람이 있었다면, 그들의 가슴은 그렇게 버석하고, 서늘하게 말라버리지는 않았을지도 모른다 생각해봅니다.


햇빛 따스한 봄날,

환한 미소 같은 사랑으로 나를 불러내어, 들꽃처럼 깨끗한 미소를 건네주는 그런 좋은 사람.

그저 그곳에 있음만으로도 힘이 되어주는 마을 입구 큰 나무 같은 사람.

비 오는 저녁, 가만히 우산 하나 건네주는 따스한 사람,

말하지 않아도 다 들어주는듯한 그런 사람,

그래서 참 좋은 사람,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오늘,

어느 누구에게, 당신은 그런 좋은 사람입니다

봄 꽃 한 송이 들고, 환한 미소를 건네주는 당신은, 어떤 이에게는 참 좋은 사람으로 기억될겁니다.

감사합니다.

참 좋은 당신.

세상 모든 사랑하는 사람들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봄 날- 김용택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