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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May 02. 2018

봄 날- 김용택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 묻혀 캘리한조각

참 유쾌한 시 입니다

참 유쾌한 시인님입니다

저는 섬진강을 참 좋아합니다

오래 산적도 없고, 그저 일생에 한 두번

스쳐 지나갔을뿐인데

섬진강은 제게 그냥 힐링의 장소로 각인됩니다

아마 그 이유중 하나는

섬진강 시인 김용택님의 이런 푸근한 이야기들 덕이 아닌가합니다.


그래요.

밭일도 중요하고 호미질도 중요하지만

벚꽃 흐드러지고

섬진강 봄물은 넘쳐나고

그 앞에 손 내민 예쁜 여자친구 있는데

일어나야지요

달려가야지요

오늘의 밭일은 내일로 미루어야지요(^_^)


이 시를 읽으며 호미 내던지고 나가려다가

등짝 스매싱 맞고

일거리 한참 남은 뒷 마당 삽질하러 갑니다...


세상 모든 호미들의 휴식과

등짝에 멍든 외로운 영혼들의 안녕을 기원합니다.

그래도 봄입니다 .멋진 하루됩시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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