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 묻혀 캘리한조각
참 유쾌한 시 입니다
참 유쾌한 시인님입니다
저는 섬진강을 참 좋아합니다
오래 산적도 없고, 그저 일생에 한 두번
스쳐 지나갔을뿐인데
섬진강은 제게 그냥 힐링의 장소로 각인됩니다
아마 그 이유중 하나는
섬진강 시인 김용택님의 이런 푸근한 이야기들 덕이 아닌가합니다.
그래요.
밭일도 중요하고 호미질도 중요하지만
벚꽃 흐드러지고
섬진강 봄물은 넘쳐나고
그 앞에 손 내민 예쁜 여자친구 있는데
일어나야지요
달려가야지요
오늘의 밭일은 내일로 미루어야지요(^_^)
이 시를 읽으며 호미 내던지고 나가려다가
등짝 스매싱 맞고
일거리 한참 남은 뒷 마당 삽질하러 갑니다...
세상 모든 호미들의 휴식과
등짝에 멍든 외로운 영혼들의 안녕을 기원합니다.
그래도 봄입니다 .멋진 하루됩시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