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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시작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by 사노라면

시작이라는 단어의 시始자를 보면 여자의 배에 잉태됨을 말합니다. 그렇게 어떤 일이 잉태되어 만들어지는 게 시작 始作입니다.

하루의 시작이 그렇고,

사랑의 시작이 그렇고,

믿음의 시작이 그렇습니다.

그렇게 잉태되어 만들어집니다.


살면서 우리는 많은 시작을 하곤 합니다.

정월 초하루에 새 마음으로 새로 시작을 하고, 설날에 또 한 번 시작을 했었지만, 3월의 첫 월요일인 오늘도 어떤 면에선 또 새로운 시작인 하루입니다.

학교가 개학을 하여 많은 청춘들은 새 학년 새 학교 새 반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는 설레는 날이니 말입니다.


처음이라는 순간이 주는 설렘이 있습니다

처음이라는 순간이 주는 겸허함이 있습니다

초심이 우리의 마음을 지탱해 주는 중요한 근간이기도 한 이유이지요.


오늘 우리가 시작할 그 많은 일들은 어떤 것을 잉태할지 궁금해지기도 하는 오늘입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고귀한 시작에 평화가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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