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사노라면 Dec 02. 2018

대림시기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묻혀 캘리한조각

대림시기를 맞아 기다림의 시간을 묵상해봅니다

3년의 복음의 시간을 위해 삼십년의 세월을 기다리신 그 분의 삶을 묵상하며, 우리의 기다림의 삶을 생각해봅니다 .

 

무엇을 하며 보냈는지,무엇을 이루었는지

올 한해를 돌아봅니다

때론 이루어진 성과가 미흡하게 느껴지기도하고,

아무런 의미도 보이지않아 의기소침 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서른세해를 기다려 인간세상의 평화를 이야기하신 그 분의 삶처럼,

우리가 보내온 하루하루는 헛된 시간이 아니라

우리의 나이테를 키워가고 단단하게 한 기다림의 시간일수도 있으리라 생각해봅니다


지금 당장 이루어짐이 없어보여도

우리는 또 한 꺼풀의 나이테를 키웠습니다

지금 당장은 손에 잡힘이 없어도

우린 또 한뼘의 마음을 키웠습니다.

애썼습니다

수고했습니다

올 한해의 긴 기다림에 수고 많았습니다.

대림기간을 맞아

인간의 기다림에 지침을 도닥거려주시는그 분의  위로를 생각하며 대림초 하나에 불을 밝혀봅니다

대림기간동안은 매주 초 그림에 하나씩 불을 밝혀볼 예정입니다


세상 모든 기다리는 이들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언제들어도 좋은 말 - 이석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