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산 넘어 남촌에서
꽃바람이 불어오는 봄은 왔는데,
겨우 넘은 산 너머엔 또 다른 산이.
이 산에 불어온 꽃바람은
쉬이도 저 산까지 날아가는데
무거운 발길로 넘어야 할 산은
많기도 하네
산 넘어 산이요
물 건너 물이라지만
천릿길 가다 보면
꽃은 피겠지
천릿길 걷다 보면
해는 뜨겠지
산 넘어 산 -김경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