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우연히 '어른 김장하'라는 다큐멘터리를 봤습니다.
진주의 한 독지가의 삶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짧은 쇼츠로 보다가 마침 다큐멘터리가 넷플릭스에 떠서 전편을 다 봅니다.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매일매일 아픈 이야기, 기가 막힌 소식만 듣다가,
이런 '어른'이 이 세상에 있다는 이야기를 보니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친김에 도서관에서 책도 빌려 읽어 봅니다
김장하 선생을 인터뷰 한 이야기를 책으로 엮어낸 것입니다.
'줬으면 그만이지'
책 제목이기도 한 이 문장은, 많은 이들에게 장학금을 주어온 선생님의 지론이기도 하답니다.
장학금을 받고 자라 평범한 사람이 되어있어서 죄송하다는 한 청년의 이야기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사회는 평범한 사람들이 지탱하고 있는 거다.'
세상에 '노인'은 많아도 '참 어른'은 흔치 않은 시절입니다.
세상에 '인간'은 많아도 '참 사람'은 흔치 않은 시절입니다.
그런 세월에 '참 어른'의 존재를 알게 되어 감사한 일입니다
그런 시절에 '참 사람'의 지표를 보게 되어 참 다행입니다
감히 그 길을 따라갈 깜냥은 못되지만,
세상의 유혹에 휘청일 때, 똑바로 걷게 할 귀한 지침을 만난 시간입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맑은 가슴에 평화가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 사노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