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예전에 가수 양희은 씨가 동료나 후배들한테 종종 '그럴 수 있어'라며 조언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습니다.
그런 제목으로 수필집도 냈고요.
재미있는 표현이라 생각하며 지나갔습니다.
세월을 살다 보니 어이없는 실수를 할 때가 있습니다.
마음의 속도와 몸의 속도가 달라져서 황당한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잊지 않던 일들이 까맣게 생각이 안 나기도 합니다
그런 당황하는 시간중에 문득 이 문장이 생각났습니다
'그럴 수 있어'
그러게요.
세상 일, 다 그럴 수 있더군요.
이럴 수 없는 일은 없습디다.
다 그럴 수 있습디다.
넘어질 수 있고,
아플 수 있고,
잊어버릴 수 있습니다
'그럴 수 있어'
그 짧은 문장을 되뇌니 큰 위안이 됩니다.
그 말 한마디로 웃음이 납니다.
그 말 한마디로 편안해집니다
그래요.
그럴 수 있습니다.
다 그렇습니다.
세상이 그렇고
세월이 그렇고
내가 그렇고
당신이 그렇습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세상 모든 마음들에 평화가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사노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