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꿩 잡는게 매라던데
어디 한번 걸려봐라
너 잡아 나도 한번
매랑 같이 날으련다
참새의 꿈 -김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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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 잡는 게 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아무리 멋진 매라도 꿩 하나 못 잡으면 그냥 새입니다
누구라도 꿩을 잡으면 그게 바로 매입니다.
맡겨진 일을 잘 해내면 그 사람이 제일입니다.
평생을 붓을 잡아도 감동받을 글 하나 못 그리면 작가가 아닙니다
방금 붓을 들어도 감동받을 글을 그리면 그가 작가입니다.
화선지를 앞에 두고,
붓을 들어 먹을 묻힌 채,
지난 붓길에 묻은 교만을 돌아보는 오늘입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오늘이 멋진 매의 손길이 되길 응원합니다 -사노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