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이종화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by 사노라면

옆을 보라고 바람은 불어요

안아주라고 바람은 불어요

이지 말라고 바람은 불어요

이종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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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껏 써 놓은 글이 날아갔습니다.

황당합니다.

기억아 사라지기 전 다시 써보려 하다가

그만두었습니다.

날아간 글은 다 이유가 있었겠지요.

기억이 안 난다면 그만큼 대단치 않은 글이었겠지요.


글을 날리고 허망한 마음에

이종화 시인의 바람을 그려봅니다.


그러게요

세상은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에게 이야기를 해 줍니다

옆을 보라고

흔들리는 이를 안아주라고

꺾이지 말고 견뎌내라고

그렇게 바람을 보내고

그렇게 비를 보내고

그렇게 사랑을 만나고 보내라고요

글을 날리고, 세상이 알려주는 이치 한자락이라

위안해 보는 하늘 흐린 오늘입니다.


세상 모든 이들이 서로를 보듬어주는 오늘이면 좋겠습니다 -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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