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숨 쉴만합니다
걸을만합니다
아직 한낮의 볕은 따가워도
아직 한낮의 바람은 버거워도
새벽의 공기는,
한밤의 바람은,
이제 좀 살만합니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시원한 기운에
애써 가을의 이름을 붙여봅니다
계절은 그렇게 자기의 묵묵한 걸음을 걷습니다
세월은 그렇게 자신의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서두르지 말아요
지치지 말아요
곧
가을 옵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평화를 기원합니다-사노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