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묻혀 캘리한조각
사막에서 사람이 쓰러지는건 갈증이나 더위 때문이 아니라 조바심 때문이래요
드라마 SKY캐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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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햇빛을 봅니다
하늘위로 파란색 하늘도 살짝 보입니다
날씨는 쌩하고 추워졌지만 미세먼지보다는 이게 훨씬 낫네요.
앞이 보이지 않는 답답하고 우울한 기분이 잠시나마 풀리는 듯합니다
요즘 한창 인기라는 드라마 스카이 캐슬을 몰아보았습니다.
어차피 모래성 같은 다른 세상의 이야기일 것 같아 별 관심을 안 가지고 있다가
여기저기서 이야기가 나오기에 차근히 돌려봤습니다.
드라마이지만 현실은 이보다 더 드라마틱 하다는 이야기도 들으며,
세상 살아가는 우리들의 욕심의 무한한 다양성을 봅니다.
어쩌면 우리가 여태 살아온, 우리가 보아온 그런 욕심의 한쪽 가지 끝이 이런 모양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드라마 중의 한 대사를 써봅니다
사막에서 사람이 쓰러지는건 갈증이나 더위 때문이 아니라 조바심 때문이라 하네요
학교던 사회던 우리에겐 익히고 소화하고 성장하는 절대적인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지요
하지만 우리의 조바심은 아이들에게 남보다 빨리 흡수하고, 남보다 빨리 소화해서, 남보다 빨리 커가기만을 재촉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렇게 충분히 익지않고 충분히 성숙하지 못한 채 자라온 우리들이 만들어 놓은 세상은
그렇게 비틀거리고, 그렇게 부서지고, 그렇게 녹슨채, 비 정상적인 자아분열로 위로만 솟아가는 모습은, 물을 먹지 못한채 비쩍 솟아가는 산세베리아 줄기를 연상시킵니다
모래먼지처럼 미세먼지가 뽀얗던 시간들,
모래성 같은 허망한 사람의 욕심을 생각하며 한글자 적어봅니다.
우리들의 진중한 하루를 묵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