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묻혀 캘리한조각
그대 있음에 / 김남조
그대의 근심이 있는 곳에
나를 불러 손잡게 하라
큰 기쁨과 조용한 갈망이
그대 있음에
내 맘에 자라거늘
오, 그리움이여
그대 있음에 내가 있네
나를 불러 손잡게 해
그대의 사랑 문을 열 때
내가 있어 그 빛에 살게 해
사는 것의 외롭고 고단함
그대 있음에
삶의 뜻을 배우니
오, 그리움이여
그대 있음에 내가 있네
나를 불러 그 빛에 살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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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낀 흐린 하늘처럼 미세먼지가 하늘을 덮는 날입니다.
구름이 아닌 무언가가 하늘을 덮어 이런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는것을 생각하니,
물리적인 답답함을 넘어 안타까운 마음마져 드는 하루입니다.
환경문제로 고장난 먼 미래의 지구의 암울한 시기를 다룬 매드맥스같은 영화가 먼 미래의 이야기만은 아닐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런 우울한 날이지만 그래도 함께하는 그대가 있다면 살아갈 희망은 생길까요.
김남조님의 그대있음에를 그려봅니다.
노래로도 자주 불려졌던 시라 많이 친숙합니다.
저절로 음율에 맞춰 흥얼거려집니다.
그대의 근심이 있는 곳에
나를 불러 손잡게 하라합니다.
그래요. 근심있는곳에서 손잡아 줄 이가 있다면,
같이 있어줄 이가 있다면,
사는것의 외롭고 고단함은 다 씻겨 간다합니다.
그대 있음에 내가 있을수 있음이지요.
뽀얀 미세먼지로 마음마져 버석거리며 우울한 날,
잠시, 같이 있는 그대의 손을 잡아보세요.
멀리 있는 그대의 마음을 생각해 보세요.
마음 속 그대를 그리워 해보세요.
그렇게 내 손 끝에, 내 눈 안에, 내 가슴안에 그대를 불러, 빛을 나눠 보자구요.
혹은, 당신이 오늘은 누구의 그대가 되어
외롭고 고단한 이들에게 빛이 되어보면 어떨까요?
세상 모든 그리움들의 반짝임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