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묻혀 캘리한조각
어머니가 말씀하셨다
산다는건 늘 뒤통수를 맞는 거라고.
인생이란놈은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어서
절대로 우리가 알게 앞통수를 치는법은 없다고
나만이 아니라 누구나 뒤통수를 맞는거라고
그러니 억울해 말라고
어머니는 또 말씀하셨다
그러니 다 별일 아니라고
육십넘은 어머니에겐 그럴수있지만
아직 너무나 젊은 우리에겐 모든게 다 별일이다
젠장.
노희경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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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를 보진 못했습니다.
우연히 들어온 문구에 눈이 갔습니다.
아직도 얼얼한 내 뒤통수를 만져봅니다.
누구나 맞는거라고 어머니는 말씀하셨다지만
별일 아니라 하셨다지만
언제나 뒤통수는 젠장입니다
뒤통수를 맞음이 아픈것은
그 충격의 아픔보다
순진한건지 멍청한건지 맞은 사람이 자책하게 된다는거죠
그 어처구니 없는 자책이 화가 나는거죠.
그러게요.
젠장 한마디 내뱉으며 생각의 시간이 필요한가봅니다.
앞 뒤 재고 싶지 않았던,
세상은 그렇게 순리대로 흘러가리라 믿었던,
세상을 쥐락펴락하는 무리에 끼지못한, 끼고싶지 않았던,
순진한 마음이 원인일까요.
잠시 멍한 마음으로 뒤통수를 쓰다듬어봅니다
상처입은 자존감을 위로해봅니다.
짐짓 미소도 지어봅니다
그리고 툭 뱉어봅니다.
젠장 괜찮을거야
세상 모든 뒤통수맞은 이들의 가슴을 위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