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콜링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by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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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달링 떠나가나요

새벽별빛 고운 흰눈 위에 떨어져

발자국만 남겨두고 떠나가나요

크리스마스 저녁 명동거리

수많은 연인들 누굴 약 올리나

갑자기 추억들이 춤을 추네

보고 싶다 예쁜 그대 돌아오라

나의 궁전으로

바람 불면 어디론가 떠나가는

나의 조각배야

갑자기 추억들이 춤을 추네


쇼 윈도우 비친 내 모습

인간이 아냐 믿을 수 없어

밤하늘 보름달만 바라보네

보고 싶다 예쁜 그대 돌아오라

나의 궁전으로

바람 불면 어디론가 떠나가는

나의 조각배야

생각해 보면 영화 같았지

관객도 없고 극장도 없는

언제나 우리들은 영화였지

보고 싶다 예쁜 그대 돌아오라

보고 싶다 예쁜 그대 돌아오라

나의 궁전으로

갑자기 추억들이 춤을 추네


노래 명동콜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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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잉넛이 부른 노래를 카더가든이 다시 불러 들려주는 노래 명동콜링입니다.


어떤 단어에는, 우리들 각자의 세월과 추억이 배어 자신만의 그리움이 각인되는가 봅니다

제게 명동이란 단어는 저의 20대와 오버랩됩니다.

지금은 서울에서 떨어져 살고 있어 자주 가볼 기회도 없지만, 서울 토박이인 제게 명동이란 곳은 집 앞 동네 정도의 친근함으로 다가옵니다.

명동의 그 많던 음악다방들,

눈 내리는 명동 성당 길,

백화점 앞으로 이어지는 사람들의 설레는 북적거림.

그 시절의 즐거움과, 사랑과, 이별과, 뜨거움의 내음이 명동이란 단어를 떠올리면 새록새록 피어나옵니다


그래서인지 이 노래를 들으면,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명동거리를 걸어가는 제 뒷모습이 그려집니다.

친구들과 어울려 북적거리며 분주하던 걸음이,

이제는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그 아이와의 설레는 발걸음이,

뭐였을지 모를 감성에 젖어 혼자 걷던 성당 앞 발자국이,

명동 어느 골목의 음악다방 뮤직박스 안에서 디스크를 골라 턴테이블에 얹던 행복한 순간들이,

노래 가사처럼, ‘생각해보면 영화 같던, 관객도 없고, 극장도 없지만 언제나 영화였던 ‘ 그 시절을 기억하게 합니다.


여러분의 영화 배경은 어디인가요

여러분의 배경음악은 무엇인가요

오늘은 잠시 고개를 들고, 나만의 추억의 영화를 한번 돌려볼까요.

혹시 알아요? 잊었던 첫사랑의 얼굴이 떠오를지 말이죠.

여러분 모두의 추억을 생각하며 짓는 흐뭇한 미소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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