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묻혀 캘리한조각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요한복음 1.14
개인적으로 약 3년에 걸친 렉시오디비나 과정을 이번 주에 마치면서 이제 겨우 성경을 한번 전부 다 읽었습니다.
해낼수 있을까, 얼마나 할 수 있을까 하던 긴 시간이 요한묵시록 마지막 구절을 묵상하며 한 시기를 마무리 하며 실감이 났습니다.
어쩌면 이번 통독기간은 요한 묵시록의 말씀처럼 처음이요 마지막이고,제 삶의 또 다른 시작의 시기를 말씀해 주시는지도 모릅니다.
이 기간을 마무리하며 제게 온 묵상한 구절은 바로 이 구절,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를 묵상하며 작은 기도 올려봅니다.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
세상을 창조하시고 저희를 만드시어
저희에게 숨을 불어 넣어주신
당신의 은총과 사랑은,
규율의 모습도 아니고,
글자의 모습도 아니고,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행동으로,
그렇게 우리 가운데 계심을 보여주십니다.
때론 독수리 날개에 태워 오르락 내리락하며
당신을 찾는 제 손에 힘을 키워주시고,
때론 어깨에 얹어주시는 십자가의 무게로 당신의 발길을 따라보려는 제 발걸음에 근력을 키워주시며,
그렇게 사람이 되시어 제 곁에 계시는 당신을 찾아 알아보게 하십니다.
바라옵건데,
부디 눈은 흐려지더라도
사람들 가운데 빛으로 오신 당신을 보게 하시고,
부디 귀는 어두워지더라도
사람들 가운데 말씀으로 오신 당신을 듣게하소서.
부디 어느날,
손과 발이 힘이 다해 어느 물가에 누워 쉬게 될 때에도 당신이 항상 함께하셨음을 기억하여 평화롭게 하소서.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계시나이다
아멘
사노라면 스테파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