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서 책상 유감 - 스카이캐슬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묻혀 캘리한조각

by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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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스카이캐슬이 시청률이 오르면서 이런저런 ppl이 은근히 거슬렸지만, 자본주의 사회의 제작 형태에서 광고라는 형태는 무시할 수 없음이기에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기사에서 드라마 중 인물 중 한 학생인 예서의 책상이 인기라는 기사를 보고 설마 했습니다.

개인 독서실 같은 책상을 보며 또 하나의 감옥 같구나 하는 답답함을 느끼면서도 설마 저 책상의 ppl이?.. 하는 마음이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불티나는 주문이 있답니다.


책상을 만드시는 회사에는 호재일 듯합니다만, 보는 마음은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이 드라마가 말하고자 함이 무엇임에 상관없이 일부 부모님의 눈에는 그 책상의 효율성이 보였을까요.

어쩌면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호기심이 컸을 수도 있고요.


물론 공부하고자 하고,

공부를 시키고자 하는 마음에 이의를 표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저 자의던 타의던 자유로울 수 없는 답답한 공간 속의 이 시대의 청춘들의 시간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저런 공간 말고는 청춘들에게 숨 쉴 공간을 마련해주지 못하는 이 시대를 물려준 우리 어른들의 미안함도 마음 한편으론 자리합니다.


물론 공부책상의 순수한 의도는 높이 삽니다만,

제 방 한구석에도 비슷한 도서관 책상이 있는데, 게으른 제겐 잠 자기 딱 좋은 아늑한 책상으로 방만 크게 차지합니다.

정말 공부하고 싶은 학생이 있다면 그냥이라도 줄 생각이 몇 년째입니다.


ppl책상의 기사를 보면서 떠오른 토요일 오후의 짧은 단상을 그리며, 세상 모든 학생들의 큰 들숨날숨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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