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 정현종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묻혀 캘리한조각

by 사노라면
1549092538844.png

방문객 -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 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 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것이다

------------------------------

살아가며 우리는 얼마나 많은 일생을 만날까요.

얼마나 많은 시간이 서로의 인생에 스며들까요.


내 인생의 지난 흔적은

스며온 인생으로 색이 듭니다.

나 혼자 만들어 낸 껍질의 색이 아니라

세월동안 오고 간 그 숱한 인연의 빛이 내 인생의 색으로 입혀집니다.

그러기에 사람이 온다는것은

내 빛을, 내 색을 만들어주는

귀한 인연입니다


나는 지금 어떤 색의 그를 맞이하고 있을까요

또 나는 그에게 어떤 빛을 물들이고 있을까요

우리는 지금 이 순간,

어떤 새로운 빛을 빚어내고 있을까요.


내 인생의 색을 더해준 그 모든 소중한 인연들에 감사합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그렇게 소중했던가 -이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