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묻혀 캘리한조각
방문객 -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 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 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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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며 우리는 얼마나 많은 일생을 만날까요.
얼마나 많은 시간이 서로의 인생에 스며들까요.
내 인생의 지난 흔적은
스며온 인생으로 색이 듭니다.
나 혼자 만들어 낸 껍질의 색이 아니라
세월동안 오고 간 그 숱한 인연의 빛이 내 인생의 색으로 입혀집니다.
그러기에 사람이 온다는것은
내 빛을, 내 색을 만들어주는
귀한 인연입니다
나는 지금 어떤 색의 그를 맞이하고 있을까요
또 나는 그에게 어떤 빛을 물들이고 있을까요
우리는 지금 이 순간,
어떤 새로운 빛을 빚어내고 있을까요.
내 인생의 색을 더해준 그 모든 소중한 인연들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