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린토서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묻혀 캘리한조각

by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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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하느님의 은총으로 지금의 내가 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 나에게 베푸신 은총은 헛되지 않았습니다.

나는 그들 가운데 누구보다도 애를 많이 썼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내가 아니라

나와 함께 있는 하느님의 은총이 한 것입니다.


코린토1서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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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성공이 나의 실력 덕분이라 생각하던 때가 있습니다.

삶의 평화가 나의 온화한 성품 때문이라 생각하던 때가 있습니다

때로 오는 삶의 고난을 넘기게 해주심은

나의 부지런한 기도 덕분이라 생각한적도 있습니다.

그분을 닮고자 걷던 십자가길도 이미 수많은 선인들의 고된 발자욱으로 다져진 길임을 생각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내가 아니라 하느님의 은총이 해주신 일이었음을 깨닫기까지엔,

나의 교만과 나의 철없음은 너무도 깊었습니다.


론 아프게 하시어 인간됨을 깨닫게 해주시고,

론 지치게 하시어 인간의 나약함을 알게 하시고,

론 길이 막히어 인간의 유한함을 알게 해주심에

새삼 감사한 날입니다.


헛된 물듬에 돌고돌다 지쳐돌아온 탕자를 언제라도 용서하는 당신의 은총처럼,

매일 매일의 깨닫지 못한 죄 속에서 그저 변치않는 햇빛처럼 비추어주시는 당신의 은총에 감사합니다.


세상 모든 아픈 영혼의 영육간의 건강과 평화를 기원합니다


사노라면 스테파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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