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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May 22. 2018

법구경 - 부처님오신날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묻혀 캘리한조각

법구경 심의품 9장


有身不久 皆當歸土 形壞神去 奇住何貪

유신불구 개당귀토 형괴신거 기주하탐


육신은 머지않아 흙으로 돌아가고

형체도 사라지고 정신도 떠나간다

잠시 의지하여 머무는 이 몸에 무엇을 탐할까

 

오늘은 부처님 오신날입니다

부처님의 말씀도 우리의 삶 구석구석에

많은 묵상거리를 주십니다.

어쩌면 불교의 가르침은 그렇게 깨달음에서 시작하고 깨달음에서 마무리되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어린시절, 어머니를 따라 다니던 절에서의 느끼던 색다른 기분은 어쩌면 그런 자신 성찰의 분위기였을까요.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법구경 심의품의 한 구절을 불두화와 함께 그려봅니다

육신도 정신도 다 떠나는 것인데 잠시 머무는 이 몸에 무엇을 그리 탐하는지,

세상에 욕심많고 아쉬움 많은 우리의 어린 마음에 이야기합니다

어쩌면 법정스님이 말씀하시던 무소유도 같은 맥락이 아닐까합니다.


주변의 너무 많은 물건들이 오히려 내 마음을 억누르는 그런 날들.

버리고 비워야만 더 커질수있는 내 마음의 여유로운 공간을 기대하며

오늘 내 마음속 작은 보따리하나 덜어내봅니다


세상 모든곳의 자비와 평화를 기원합니다.

성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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