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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Apr 19. 2019

봄비 - 김소월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묻혀 캘리한조각

봄비/김소월

어룰없이 지는 꽃은 가는 봄인데
어룰없이 오는 비에 봄은 울어라

서럽다 이 나의 가슴 속에는
보라 높은 구름 나무의 푸릇한 가지

그러나 해 늦으니 어스름인가
애달피 고운 비는 그어 오지만
내 몸은 꽃자리에 주저앉아 우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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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뜩 찌뿌렸던 하늘이 오후가되니 해가 반짝 입니다.
봄비라도 오려나 기대감에 김소월 님의 '봄비'를 그려봅니다.
봄 날엔,
봄 꽃엔,
촉촉한 봄비가 필요하지요.
꽃자리에 주저앉아 우는 이 맘이지만
애달피 오는 고운 비는 반갑습니다.

한껏 봄의 기운을 받아들이는 평화로운 하루 마무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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