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중요한 선택을 하고나서 도장찍기 바로 일보 직전에 머뭇거리는 순간이 꼭 와요. 이때 자신의 선택을 두고 주저하지 마세요. 많은 생각 후에 여기까지 오지 않았습니까? 무소의 뿔처럼 뒤도 돌아보지 말고 그 길을 가세요.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중에서 =========================
오래 전 책을 책장에서 꺼내어 보다가 이 문장이 다시 들어옵니다. 책을 읽으면 맘에 드는 문구에는 표시를 해 놓거나 포스트 잇을 붙여 놓는데, 이 문장에는 아무런 표시도 없었던걸 보면 읽을 당시엔 별 감흥이 없었나 봅니다. 그런데 오늘은 그 많은 페이지 중에 이 구절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역시 세상 모든 일은 자신의 상황에 따라 읽히고 보이는건가 봅니다. 그래서 같은 책을 읽더라도 , 같은 시를 읽더라도 그 날의 상황과 기분에 따라 다르게 읽히고 보이는 건가 봅니다.
결정에 따르는 책임감의 부담이 적지 않을겁니다. 그러기에 누구나 자신의 결정을 응원해 줄, 격려해 줄, 확신을 줄 그런 마음이 필요할 겁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자신의 마음일겁니다. 길건 짧건 신중한 고민끝에 내린 결정이라면, 그 결정을 믿고, 주저하지 말고, 무소의 뿔처럼 걸어가야 할까 봅니다.